예언소가 자기 예언의 원리를 공개하는 일은 드물지만, 이 예언소는 다릅니다. 이 글은 롱숏 예언의 알고리즘을 수식 그대로 공개합니다. 읽고 나면 두 가지가 분명해질 것입니다. 문어는 순수 랜덤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럼에도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오락이라는 것.
1단계, 다섯 가지 지표를 읽는다
버튼이 눌리면 서버가 다음 다섯 지표를 가져옵니다(60초 캐시, 출처는 alternative.me와 바이낸스 선물 공개 API).
- 공포탐욕지수 (0~100), 시장 심리
- 펀딩비: 무기한 선물의 롱/숏 쏠림 비용
- 탑 트레이더 포지션 비율: 큰손들의 롱숏 무게
- 전체 계정 롱숏 비율: 군중의 쏠림
- 24시간 가격 변동률: 단기 모멘텀
2단계, 각 지표를 -1 ~ +1로 정규화한다
각 지표를 "롱에 유리하면 +1, 숏에 유리하면 -1" 스케일로 바꿉니다. clamp는 값을 [-1, 1] 범위로 자르는 함수입니다.
s1 = (50 - 공포탐욕) / 50 // 역발상: 공포일수록 롱
s2 = -clamp(펀딩비 / 0.0005) // 역발상: 펀딩 과열(+0.05%)이면 숏
s3 = clamp(ln(탑비율) / ln 2) // 추종: 고수가 롱이면 롱
s4 = -clamp(ln(전체비율) / ln 2) // 역발상: 개미 쏠림의 반대
s5 = clamp(변동률% / 5) // 추종: ±5%에서 포화
설계 의도를 요약하면, 심리와 군중(공포탐욕지수, 펀딩비, 전체 계정)은 거스르고, 큰손과 추세(탑 트레이더, 모멘텀)는 따라갑니다. 롱숏비율에 로그를 쓰는 이유는 비율 2.0과 0.5가 대칭적인 강도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3단계, 가중 합산으로 시장 점수 S를 만든다
다섯 신호를 아래 가중치로 합칩니다.
w = { s1: 0.25, s2: 0.20, s3: 0.25, s4: 0.10, s5: 0.20 }
S = Σ wᵢ × sᵢ // S는 -1(강한 숏 기류) ~ +1(강한 롱 기류)
외부 API는 언제든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한 지표는 빼고, 남은 가중치의 합으로 재정규화해서 계산합니다. 예컨대 s1과 s3만 살아 있다면 각각 0.25/0.5 = 0.5의 가중치로 계산됩니다. 다섯 개 전부 실패하면? S=0, 즉 50 대 50의 "순수 운빨 모드"로 동작하고 화면에 배지가 뜹니다. 어떤 경우에도 버튼은 멈추지 않습니다.
4단계, 점수를 확률로 바꾸고, 주사위를 던진다
P(롱) = clamp(0.5 + 0.35 × S, 0.15, 0.85)
결과 = 난수 < P(롱) ? "롱" : "숏"
S가 0이면 P(롱)은 정확히 50%입니다. 시장 기류가 아무리 극단적이어도 확률은 15%~85% 사이로 강제됩니다. 이것이 이 사이트의 핵심 설계 철학입니다. 문어는 어느 쪽도 절대 확정하지 않습니다. 가장 강한 롱 기류에서도 예언이 숏을 외칠 확률이 15% 남아 있습니다, 시장이 실제로 그렇듯이.
결과 화면에는 P값도, 지표 수치도 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S 구간에 따른 "기류" 문구만 보여줍니다(팽팽한 줄다리기, 롱 쪽으로 살짝 기움 등). 숫자를 보여주는 순간 이 오락이 예측 도구처럼 오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궁금한 분을 위해 시장온도에 교육 목적의 지표 대시보드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이것은 왜 예측이 아닌가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이 다섯 지표가 미래 가격을 맞힌다는 통계적 증거는 없습니다. 각 지표의 "역발상/추종"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의 오랜 관례와 몇 번의 사이클에서 관찰된 경향을 반영한 것일 뿐이며, 가중치 역시 운영자가 정한 값입니다. 지표가 진짜 우위(edge)를 담고 있더라도, 15~85%로 잘린 한 번의 추첨은 동전 던지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락입니다.
그럼에도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재미인지 알고 즐기는 것과 모르고 믿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문어의 예언은 커뮤니티에서 웃자고 공유하는 콘텐츠로 즐겨 주시고, 투자 판단은 언제나 본인의 연구와 책임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교육·오락 목적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